<앵커>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8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한국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 1위를 눈앞에 둔 박현주 회장의 말투와 표정에선 자신감이 넘쳐났습니다.
승부사답게 대우증권 입찰에 처음부터 다른 경쟁사보다 2천억 원 이상을 더 써낼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 대우증권의 가치는… 이거 어떻게 말해야 하죠? 미래에셋이 상당히 지불해도 되는 회사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 쓸 생각이 있었어요.]
미래에셋은 자산관리, 대우증권은 투자은행 부문이 강해 두 회사 통합이 시장에서 큰 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미래에셋하고 대우증권의 결합은 대단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증권사는 자본금 규모가 클수록 경쟁력을 갖는 만큼, 해외업체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삼성전자를 만들려면, 금융의 삼성전자를 만들려면 불가능한 꿈을 꿀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적극적인 투자로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내수부진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박 회장은 특히 현재 지나치게 부동산에 몰려 있는 우리 국민들의 자산비중을 금융부문으로 분산시켜, 고령화 시대 평안한 노후준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