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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부패 지겹다"…세계 '젊은 지도자' 열풍

<앵커>

최근 세계 곳곳에서 30, 40대 젊은 지도자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의 부패, 또 무능에 질린 국민들이 젊고 신선한 인물들을 정치적 리더로 뽑고 있는 겁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꽁지머리에 청바지를 입은 37살의 대학교수 이글레시아스.

아무것도 숨길 게 없다며 나체 선거 포스터로 부패한 기성정치를 조롱한 36살의 리베라.

지난 주 스페인 총선에서 각각 신생 좌,우파 정당을 이끌고 의석 1/3 가까이를 차지하며 30년 째 이어진 양당체제를 무너뜨렸습니다.

[이글레시아스/37, 스페인정당 '포데모스' 대표 : 사회정의를 지키고 부패에 맞서 싸우는 게 우리의 중요한 정치적 역할이 될 것입니다.]

대서양 건너에선 43살의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0년만의 정권 교체 이후 남녀동수 내각과 소수 민족 장관 발탁, 각국의 반이민 정책과 대비되는 5만명의 시리아 난민 수용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우리는 피부색이나 종교, 배경 따위가 아니라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희망, 꿈이 있는 지로 캐나다인이라는 것을 판단합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43살의 클뢰크너 등 젊은 정치인들의 약진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제난과 날로 격화되는 갈등 속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이 젊은 지도자들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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