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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부처 장관 교체…野 "회전문 인사" 비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후보를 내정했는데 야당은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제부총리에는 친박계 유일호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조세, 재정 전문가입니다.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경제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분입니다.]

사회부총리에는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행정자치부 장관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각각 발탁됐습니다.

야당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국토부 장관에서 물러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입각하게 된 건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대통령이 믿고 쓸 사람이 그렇게도 없는지 답답하고,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개각을 했다는 건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내정자는 딸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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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들썩였습니다.

안 의원은 내년 1월 창당준비위를 발족해 2월 초까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100석) 확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선대위를 조속히 출범시켜 공천권을 넘겨주자는 중진들의 중재안을 받기로 했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주류인 김한길 전 대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 이대로 가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 제 거취 문제는 여기에 이어지는 작은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다음 주 비주류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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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서는 명망가들이 당선이 어려운 곳에 총선 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이른바 험지 출마론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 해운대 출마를 준비 중인 안대희 대법관, 서울 종로를 준비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차례로 만나, 더 어려운 곳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금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구를 고려해 달라면서도,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안대희/전 대법관 :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당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다만, 험지로 출마한다면 대가를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어서, 나중에 분란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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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가 무효가 되는 선거구 실종 사태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 문제를 두고 이번 달에만 7차례나 만났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내일(27일)도 여야는 다시 만납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는 어떻게든 끝장을 봐야 하기 때문에 여야의 기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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