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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만 하면 순간 이동' 가상현실 본격 시동

<앵커>

쓰기만 하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시장도 커지면서 매년 1조 원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의과대학이 활용 중인 가상현실 기기입니다.

시체를 해부하지 않고도 뼈와 근육을 볼 수 있고, 심장박동과 부러진 뼈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기기를 수업과 진료에 적용했기에 가능한 모습입니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가상현실 기기는 최근 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며,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건축물 설계와 바이러스와 같은 고위험 물질 실험, 강력사건 분석과 문화재 복원까지, 직접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작업에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고객들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놀이기구를 미리 체험해 보는 등 상업적으로 널리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강석현/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차장 : 놀이기구를 최신 IT 기술과 접목해, 고객들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런 수요 속에 가상현실 기기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 올해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보다 10배가량 증가한 27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시계 판매량의 75%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이우근/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가상현실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범위를 포함하고, 그 외에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구현해낸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삼성이 10만 원대 보급형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구글과 오라클 등도 5만 이하의 초저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가상현실 시장은 해마다 1조 원 규모씩 커질 전망이어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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