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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해를" 성탄 미사…'럭키문' 관측

<앵커>

어젯(24일)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성탄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도심 곳곳은 밤늦게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소원을 이뤄준다는 보름달, 이른바 럭키 문이 38년 만에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성탄전을 알리는 자정 종소리와 함께 성탄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명동 성당은 2천 명 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기도로 미사를 시작한 염수정 추기경은 온 누리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며 사람들을 축복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성탄의 기쁨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소 밤 10시면 사람들 발길이 뜸해졌던 명동도 성탄절 새벽이 되도록 인파로 붐볐습니다.

거리에선 캐럴 공연이 이어졌고, 아빠의 목마를 타고, 연인의 품에 안겨 공연을 즐겼습니다.

평소엔 저녁 8시면 끝나던 구세군의 냄비도 성탄절을 맞아 자정까지 계속됐고, 벌써 잠자리에 들었을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사랑의 나눔에 함께했습니다.

[김성민·강혜연/연인 :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려고 일부러 (분장하고) 사람 많은 데로 왔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크리스마스에 뜨는 보름달로 소원을 이뤄준다는 럭키문이 38년 만에 관측돼 사람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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