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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 줄 알았네' 포근한 날씨에 개나리 활짝

<앵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금이 겨울인가 봄인가 헷갈리나 봅니다. 남부 지방에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에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노란 꽃잎이 빗물까지 머금어 봄날이란 착각까지 듭니다.

[한금순/울산 동구 : 겨울에 이렇게 (개나리가) 피니까 겨울이 겨울답지 않다고 할까요. 많이 따뜻해서요.]

바로 옆에는 여름꽃인 장미도 피었습니다.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개화 시기를 혼동한 겁니다.

유통업계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난방용품 매출이 떨어지자 일부 대형마트는 난방용품 전시를 줄였습니다.

할인행사까지 열었지만,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락권/대형마트 가전 담당 : 작년과 비교하면 판매가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고 있어요. 12월 중순부터는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이렇군요.)]

이 같은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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