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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래유산' 선정…YS 단골 국숫집도 포함

<앵커>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담은 유서 깊은 장소들이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올해 선정된 44건 가운데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 국숫집도 포함됐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북동에 있는 이 칼국숫집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40년 단골가게로 유명합니다.

지난 1969년 문을 연 이래 2대째 이어온 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정치인 시절 이 집 칼국수를 특히 즐겼던 김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이따금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수자/성북동 국시집 사장 : 손으로 옛날 오리지널 방식으로 하는 집이 없는데, 그래서 대통령도 좋아하시고…]

영어원서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태원의 외국책 중고서점입니다.

1979년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서점에 도올 김용옥 선생 등 숱한 명사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가리 한 마리에 단돈 1천 원 하는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을 비롯해 모두 44건이 올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80년대부터 형성된 을지로의 노가리 골목은 싸고 맛있는 노가리 덕분에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박대우/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갔던 공통의 기억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보존 관리해서 시민들의 문화유산이라는 가치(를 높이려 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선정한 서울시 미래유산은 378개로 늘었습니다.

등록문화재처럼 법으로 보호받는 건 아니지만, 서울시는 미래유산에 인증서를 발급하고 보존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서진호·이용한, 영상편집 : 이홍명, VJ : 김종갑·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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