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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고의 의혹' 벗어…올림픽 위해 훈련 매진

<앵커>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가 법정 공방 끝에 고의성 의혹에서는 벗어나게 됐습니다. 박태환은 아직 선수 자격은 회복하지 못했어도 리우올림픽을 바라보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처방한 의사 김 모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박태환이 네비도 주사를 맞을 당시에 "도핑에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지만, 김 씨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또 진료기록부에 주사 투여 사실도 기록하지 않았다며 의료법 위반 책임을 물었습니다.

의사의 과실이 인정되면서 고의성 의혹을 턴 박태환은, 오늘도 물속에서 땀을 흘렸습니다.

지난 9월부터 석 달 동안 오사카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키웠고, 요즘은 스피드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노민상/박태환 전담 감독 : 체력적으로 아마 체지방 하나 없을 겁니다.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체력을 중점적으로 다져왔고.]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도핑에 걸린 선수는 징계가 끝나고도 3년이 지나야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는 대한체육회의 규정이 바뀌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내년 3월 이후에나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도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태환 : 선발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 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박태환에 대한 국제연맹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는 내년 3월 2일이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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