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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에 전국 꽁꽁…정읍 22cm 폭설 피해

<앵커>

겨울다운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은 꽁꽁 얼어붙었고 호남지방에는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려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8일)도 어제처럼 춥겠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앙상했던 가지에는 흰 눈꽃이 피었습니다.

22cm의 폭설이 내린 정읍은 들과 집 모두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설에 새를 막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이 힘없이 주저앉았고, 정성 들여 키운 배나무는 줄줄이 부러졌습니다.

[박건중/피해 농민 : 내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어쩔지를 모르겠어요. 다 걷어 내야 하고, 나무가 다 끊어졌고 황당합니다.]

비닐하우스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김석주/피해 농민 : 사람 없을 때 무너진 게 다행이죠. 있을 때 그랬으면 큰일 나잖아요.]

폭설을 몰고 온 강추위에 전국은 꽁꽁 얼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에 연못의 물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송재환/서울 영등포구 : 너무 추워요. 올해 들어서 제일 추운 것 같고요.]

어제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7.4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하지만 추위가 반가운 사람도 있습니다.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고, 스키장도 평일이지만 손님이 늘었습니다.

[권용주/경기도 동두천시 : 스키장은 딱 타기 좋은 날씨에요.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게 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춥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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