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 배구판에 새로운 괴물이 떴습니다. 화끈한 공격력과 독특한 쇼맨십으로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대한항공의 모로즈 선수입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현대캐피탈과 데뷔전을 치른 러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 모로즈의 등장은 강렬했습니다.
파괴력 넘치는 스파이크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올린 것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세리머니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양팔을 벌려 포효하고, 알통을 자랑하기도 하고,
[중계캐스터 : 알통을 자랑하면서…모로즈.]
귀에 손을 갖다 대는 헐크 세리머니로 경기의 흥을 돋웠습니다.
동료가 멋진 공격에 성공했을 때도 격렬한 세리머니로 함께 기뻐했습니다.
205cm, 105kg의 거구가 선보이는 수준급 실력과 다양한 쇼맨십에 팬들은 코트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모로즈/대한항공 라이트 : 데뷔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경기장을 꽉 채운 팬들의 응원으로 잘할 수 있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9개로 신기록을 세운 삼성의 그로저와 OK 저축은행의 간판인 세계적인 거포 시몬, 여기에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모로즈까지 가세하면서 올 시즌 특급 용병들의 자존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