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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자선 모금 늘어

<앵커>

불경기에 살기 어려워졌어도 주변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엔 익명 기부자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이 더 늘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한 여성이 서울 선릉역 구세군 자선냄비에 50만 원이 든 봉투를 넣고 사라졌습니다.

살아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편지도 남겼습니다.

지난 1일부터 모금이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2주 만에 24억9천6백만 원이 모였는데 작년 같은 기간 모금액보다 2억 원이 많습니다.

미리 기부액수를 정하고 냄비에 넣는 계획기부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수근/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 지나가다 종소리 듣고 마음이 움직여서 넣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준비해왔다는 얘기는 자선냄비를 생각하고 준비해 와서 넣었다는 얘기죠.]

사랑의 온도 탑도 벌써 40도를 넘겼습니다.

1천412억 원 가까이 모이며 올해 목표액인 3천430억 원을 향해 순항 중입니다.

[김주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최근 경제 여건이 어려웠지만, 백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지면서 나눔의 온도는 매일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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