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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생선 매출 '껑충'…1∼2인 가구 공략

<앵커>

저도 장 보러 가면 종종 사는데요, 꾸덕꾸덕 적당히 말린 반건조 생선들이 최근 인기입니다. 요리하기 쉽고 보관기간도 길어서 1, 2인 가구가 많이 찾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질한 생선을 바닷바람에 말리던 어촌 풍경이 이제 대형 마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도톰한 생선이 건조기 안에서 35℃ 바람을 쐽니다.

작은 생선은 3~4시간.

큰 생선은 8~9시간이면 꾸덕꾸덕하게 말라 짭조름한 밥 도둑이 됩니다.

[권유림/경기 과천시 : 집에서 먹을 때는 비린내가 많이 났는데 이거는 전혀 비린내가 안 나고 짜지도 않고 맛있어요.]

부세 조기, 가자미 같은 기존 반건조 생선에 올해는 참돔, 민어, 눈볼대 같은 고급 어종이 추가됐습니다.

[박남성/경기 과천시 : 물컹한 느낌이 없으니까 일단 마른 거는 일단 한물가셔서 만지기 편해요.]

올해 대형마트에서 반건조 생선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매출이 뛰었습니다.

산지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향균/부산지역 수산업체 대표 : 반건조는 옛날부터 작업은 했어도 많은 양이 나가지는 않았는데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생선 1마리를 한 끼에 다 먹지 못하는 1, 2인 가구가 늘면서, 오래 두고 조금씩 나눠 먹을 수 있는 반건조 생선이 잘 팔리는 겁니다.

[이상훈/대형마트 수산물 담당 : 선어 보관 기간은 하루에서 이틀인 것에 반해 반건조 생선은 5일 정도로 2배 이상 길어서 1, 2인 가구가 소비하기에 적합합니다.]

또 생선살이 잘 부서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리가 쉬운 점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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