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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광란의 질주'…기둥째 뽑힌 신호등

<앵커>

만취한 20대가 외제 차를 몰고 서울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그나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순식간에 지나가는가 싶더니, 신호등이 기둥째 뽑혀 나갑니다.

옆에 서 있던 가로수도 부러질 듯 휘청입니다.

엄청난 충돌 사고를 내고도 차량은 CCTV 화면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렸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새벽, 서울 중랑구의 한 도로에서 27살 서 모 씨가 아우디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모습입니다.

서 씨가 몰던 차량은 이 가로수와 신호등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50m 정도를 돌진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장소에는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충돌 당시 충격으로 껍질이 크게 벗겨진 가로수들도 여러 그루 눈에 띕니다.

[구영황/목격자 : 소리가 엄청 크게 나서 일하고 계시던 분들이 내려와서 보기도 하고, 10여 m 정도 떨어진 차 트렁크에도 파편이 발견되고….]

소화전과 도로 교통 표지판이 뽑혀 나간 자리에는 동그란 구멍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되는 0.066%였습니다.

경찰은 서 씨가 음주상태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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