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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전자만 노려 강도짓…추적 따돌린 수법

<앵커>

밤늦은 시간 주로 여성운전자들을 노려 강도짓을 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조명이 어둡고 CCTV에 사각지대가 많은 야외주차장을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모자를 눌러쓴 남성과 한 여성이 돈을 찾습니다.

잠시 뒤 은행을 빠져나가더니 뒤따르던 여성이 재빨리 달아납니다.

CCTV 속 41살 손 모 씨는 지난달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반가량 끌고 다니다 현금 1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달에도 전주에서 2~30대 여성운전자를 노리고 3차례 강도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10년 전 대전에서 저지른 납치강도까지 포함하면 모두 5차례나 됩니다.

[손모 씨/피의자 : 완력을 쓰는 데 있어서 (여성은) 좀 더 약하니까. 생활도 힘들고 빚도 좀 있고 집에 월세도 밀리다 보니까…죄송합니다.]

손 씨는 조명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밤이면 어둡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주로 야외 공영주차장을 주요 범행 대상지로 삼았습니다.

범행 뒤에는 겉옷을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박정환/전북경찰청 강력계장 : 겉옷 위에 다시 또 겉옷을 껴입는 수법으로 범행 후에는 겉옷을 벗은 상태에서 도주함으로써 CCTV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민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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