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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임박…국내 금융시장 '초긴장'

<앵커>

이틀 뒤에 미국이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걸로 예상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신흥국에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최근 두 달 동안에만 77억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특히, 우리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이 유출돼서 걱정스러운데,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을 뉴스인 뉴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국인은 오늘(15일)도 3천50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지난 11월 초에 비해  주가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정해권 대리/대신증권 : 12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많이들 불안해 하시는 편입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가뜩이나 힘든 수출도 더 걱정입니다.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신흥국들이 달러 유출에 따른 주가 하락과 투자 부진 등으로 저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의 주요수출 품목인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불러올 거란 전망입니다.

[이선엽/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신흥국을 합쳐도 13% 이상이 넘습니다. 이게 미국보다 높은 규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흥국들의 어려움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도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합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지난 10일) : (미국 금리인상 뒤) 취약 신흥국에 위기가 발생해서 그것이 다른 나라로 확산 되는 상황이 가장 우려되는 점입니다.]

부동산은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까 봐 전전긍긍입니다.

변동금리 담보 대출이 많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신규 수요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체질이 예전과 달라, 큰 문제는 없을 거란 관측도 많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우리나라는 외환 방어막이 튼튼한 편이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는 않겠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그 인상 속도가 어떻게 될지도 우리 경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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