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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막판 협상 또 결렬…무효 '비상'

<앵커> 

보신 것처럼 예비후보들은 이미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문제는 누가 어디에서 뛰어야 할지 선거의 판이 아직 제대로 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막판 담판을 벌였는데 결국 또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되는 건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의 담판은 오늘(15일) 오전 11시 15분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됐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때우고, 교황 선출하는 방식처럼 결론이 날 때까지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또다시 결렬이었습니다.

여야는 지금 246석인 지역구 의원 수를 7석 더 늘린 253석으로 하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원 수를 줄이자는 당초 합의는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비례대표를 뽑는 조건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컸습니다.

야당은 지역구를 늘리는 대신 연동형 비례대표제 같이 비례성을 강화할 제도를 요구했습니다.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도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선거연령을 낮추는 건 받을 수 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태년/새정치연합 정치개혁특위 간사 : 새누리당에서 모든 사안들을 다 유불리로만, 자당에 유리하냐 불리하냐로만 판단하고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정치연합은 저희보고 끊임없이 '양보하라 양보하라'라는 말을 계속하셔서 저희들이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회담 내내.]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가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선거구 획정안을 직권 상정해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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