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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충전량, 표시 대비 70%도 안 돼

<앵커>

휴대전화로 하는 일이 많다보니 요즘 보조배터리를 많이 쓰는데요, 실제 충전량이 제품에 표시된 양의 70%도 안된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일체형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20대 직장인 허채정씨는 업무상 인터넷 사용과 통화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 대용량 모델을 쓰고 있는데도, 항상 모자란 느낌입니다.

[허채정/보조배터리 사용자 : 숫자상으로는 6번 정도 충전할 수 있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2~3번 충전하면 더 이상 충전이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인기제품 16개를 시험해봤더니, 대부분 실제 충전 가능용량이 표시된 것의 7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필요 전압이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압보다 높아 충전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난 겁니다.

또 충전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1암페어 제품보다는 2암페어 제품이 충전 속도가 빨랐습니다.

[백승일/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1암페어 제품들은 보조배터리 충전 시간이 다 느려요, 보조배터리 충전을 하던 보조배터리에서 다른 제품을 충전을 하던 출력 전류나 입력전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다만 안전성과 수명에는 큰 문제가 없어 1년간 매일 한 차례씩 충전해 쓰더라도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들은 성능을 90%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의 용량 표시를 배터리 자체 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용량으로 바꿔 표기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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