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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연근무제 확대…직종별 도입 한계도

<앵커>

9시 출근 6시 퇴근을 하지 않고 개인 사정에 따라 유연하게 출퇴근 하면 어떨까요? 당장 저만해도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은데요,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직장인인 김혜진씨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 이른바 유연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출근은 10시, 퇴근은 7시로 원래 출퇴근 시간보다 1시간씩 늦췄습니다.

[김혜진/직장인 : 초등학생 있거든요. 학교를 보내고 출근할 수 있어서 엄마로서 회사를 다니는 마음이 좀 편한 것 같습니다.]

김씨의 회사 직원 130여 명 가운데 이처럼 유연근무제를 신청한 사람은 53%로 절반이 넘습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과 저출산 문제 해결, 여가 활용에 따른 소비 진작 등 기대 효과가 많아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롯데그룹은 10여 개 계열사에서 시행하던 유연근무제를 올해 말까지 모든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30대 그룹 가운데서도 삼성과 SK LG 등 주요 기업 15곳이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사무·연구직 보다는 생산직 군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등 확산이 느린 편입니다.

[이호성/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 아무래도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이 획일화되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보니까 단기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요일제 근무나 재택근무등 다양한 근무 형태 계발이 병행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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