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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 대신 '속 보이는 포장'…더 잘 팔린다

<앵커>

질소과자, 포장지는 큰데 내용물을 부실한 과대포장을 빗대는 말이죠. 상품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품 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이용해 포장방법을 바꾼 시도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장 볼 때 으레 그러려니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래층 딸기입니다.

[이주숙/주부 : 위에는 좋은 것이 있고, 밑에는 보면 나쁜 것이 있더라고요, 좀 작고, 덜 달고 그런 것. 경험상 밑에는 당연히 썩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볼 수가 없으니까요.]

이런 점에 착안해 크기가 좀 커질지라도, 포장을 단층으로 바꿨더니 두 자리 수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솔직한 포장은 편의점에서도 인기입니다.

겉면 그림과 달라 실망하기 쉬웠던 햄버거도 내용물을 드러내 보이자, 똑같은 제품인데도 더 잘 팔렸습니다.

[박상아/편의점 업체 간편 식품 담당 : 좀 더 상품이 보일 수 있도록. 버거 외에 샌드위치, 햄버거, 삼각김밥 모두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패키지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기발한 포장으로 활로를 만든 사례도 있습니다.

인기상품 즉석밥과 덜 팔리던 즉석식품을 함께 포장해 팔았더니 매출이 동반 성장했습니다.

따로따로 챙겨 먹었던 건강 음료와 알약을 한 뚜껑에 담은 아이디어 제품은 매일 10만 병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송민종/직장인 : 처음에는 저도 황당했거든요. 알약보고, 알약을 먼저 손으로 집으려고 했는데 바로 마시면 되니까 아이디어는 진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솔직하고 기발한 포장이 소비자의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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