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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이용해라" 침착한 대피…큰 화 막았다

<앵커>

이번 불은 1층에서 났고 2층에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불이 건물 내부로 번지지 않았고, 침착한 대피로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주변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렁입니다.

불이 12층 상가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키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건물 한쪽 편의 외벽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발생한 지 1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꺼질 정도로 대형 화재였습니다.

하지만 건물 안에 있었던 학생 등 290여 명 가운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 외벽은 새카맣게 불에 탔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내부로까지 번지지는 않아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중희/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 환자 상태가 아직까지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상태이고요,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는 환자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원 선생님들의 정확한 판단과 학생들의 침착한 대응도 인명피해를 막는데 한 몫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고 하는 등 행동 요령을 정확히 전파했고, 학생들은 당황하지 않고 질서있게 행동했습니다.

[이소정/중3 : 선생님들이 엘리베이터는 이용 못 하게 하고 계단으로만 가도록 하셨어요.]

화재 당시 건물 앞 도로 양측엔 차량들이 길게 주차해 있었지만 소방차 진입 공간이 남아 있었던 것도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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