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봅슬레이' 동메달 비결…과학적 스타트 훈련

<앵커>

한국 봅슬레이가 최근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내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 비결은 뭔지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의 스타트 동작을 슬로모션으로 분석한 영상입니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걸린 시간과 자세, 그리고 몸의 각도까지 다양한 정보가 나타납니다.

팔과 다리 근육 곳곳에는 센서를 부착해 사용한 힘의 양을 측정합니다.

이런 데이터를 통해 짧은 순간에 썰매를 가장 효과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자세를 알아내고, 근력 강화에 대한 정보도 수집합니다.

[김태완/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 어떤 스텝에서 어떤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지를 파악해서 나중에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처방을 내릴 수 있는 거죠.]

지난해부터 도입한 이 같은 과학적인 스타트 훈련이 올 시즌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똑같은 트랙에서 열린 올 초 세계선수권과 지난 주말 월드컵 대회 스타트 기록을 비교하면 0.07초가 단축됐고, 전체 기록은 0.8초나 앞당겼습니다.

백 분의 1초 차로 순위가 바뀌는 봅슬레이에서는 엄청난 차이고, 엄청난 진전입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개인적인 문제점이나 아니면 자세에 대한 문제점 이런 거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알려주셔서 이런 걸 개선했던 것 같습니다.]

스타트 기술 향상으로 날개를 단 원윤종-서영우는 이번 주말 세 대회 연속 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