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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몸인 듯…댄스 스포츠 쌍둥이 '환상 호흡'

<앵커>

남녀 선수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댄스 스포츠에 이란성 쌍둥이 선수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세계무대를 넘보는 유망주들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입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하는 퀵스텝에서는 두 몸이 하나 된 듯 호흡을 맞춥니다.

3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김주빈과 김세리 선수입니다.

남녀 선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댄스 스포츠에서 쌍둥이라는 점은 그 자체로 무한한 경쟁력입니다.

[김세리/안양예고 2학년 : 의도치 않게 잘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 쌍둥이라서 좀 있나?]

6살 때 무용에 입문했다 중학교 시절 댄스 스포츠로 접어든 두 선수는, 타고난 신체 조건과 리듬감을 바탕으로 쑥쑥 실력을 키워 올해 전국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강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홍미애/댄스스포츠 코치 : 남남끼리 만나는 커플이면 잘 헤어질 수 있어요. 쌍둥이라는 남매이기 때문에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저희한테는 큰 장점이고요.]

두 아이를 함께 운동시키느라 의상비도 2배, 레슨비도 2배로 들이며 정성을 쏟은 어머니는 훌륭히 자란 남매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김순례/쌍둥이 선수 어머니 : 조그마할 때, 6살 때는 대회 시작해야 하는데 도망, 없어져요. 잡아와서 기다리다 보면 하나 없어지고. 요즘에는 편하죠. 기쁨이 더 많아요.]

쌍둥이 남매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댄스스포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땀을 쏟을 계획입니다.

[김주빈/신성고 2학년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세계적으로 나가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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