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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첫 해외공연…북중관계 풀리나?

<앵커>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공연 장면입니다. 2012년 김정은 제1비서가 만든 이 악단이 오늘(1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모란봉악단이 해외 공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북·중간 냉랭했던 기운이 풀리는 계기가 될 거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양대 공연단체인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이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공연단은 어제(9일)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중국 단둥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모란봉악단은 이곳 베이징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관심은 역시 '북한판 소녀시대'라고 불리는 모란봉악단에 집중됩니다.

2012년 데뷔 때부터 미니스커트와 화려한 율동 등 파격적인 무대 연출로 선풍적 인기를 모은 여성 밴드입니다.

북·중 관계가 냉각되기 이전인 2012년 중국에선 북한의 혁명가극 '꽃 파는 처녀'의 순회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후 3년 만에 북한의 악단이 중국에서 공연을 하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북중 두 인민들 사이의 친선의 정을 두터히 하고 문화 예술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할 것 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공연은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지역 안정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장소는 아시아 최대 공연장인 베이징 국가대극원으로 북·중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하는 비공개 공연입니다.

중국 측에서 어떤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지, 공연을 계기로 북·중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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