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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수상한 둥근 물체…한강철교 수중에 불발탄

<앵커>

서울 한강 철교 아래 물속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긴급 수색에 들어가 이 물체를 확인하고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한강철교 남단입니다.

잠수사가 물속으로 입수하고, 칠흑 같은 어둠 속 물길을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내려갑니다.

한강 바닥을 이리저리 살피다 보니, 둥근 공 모양 물체들이 여러 개 모래 속에 박혀 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한강철교 남단 수중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수중탐색 업체 직원 : 저희가 한강에 하상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도중에, 잠수부가 군인 출신이어서 뒤쪽으로 매달려 있는 (폭탄) 뇌관을 눈으로 확인을 하고….]

경찰은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이 투하했던 항공기 폭탄이 불발탄으로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KTX와 전철,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폭발물을 인양한 뒤, 시민 안전을 고려해 행주대교 부근 공터에서 해체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화면제공 : 서울 한강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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