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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기 보고도 '오심'…女 핸드볼 날아간 1승 '황당'

<앵커>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황당한 오심에 1승을 잃어버렸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오심을 잡지 못하자 이례적으로 국제연맹 회장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 전반 16분에 유현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떨어집니다.

정확히 보지 못한 아이슬란드 출신의 주심은 골라인을 넘었는지 판정을 유보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분명히 공이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감독관은 웬일인지 노골을 선언했습니다.

[프랑스 방송 중계 캐스터 : 골 라인 판독기입니다. 아! 골인데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우리는 1승을 잃어버린 꼴이 됐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항의하자 국제연맹은 조사에 나섰고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이 익숙지 않아 장비 운영자가 감독관에게 실수로 다른 화면을 보여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판정을 번복하지는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무스타파 국제 연맹 회장이 우리 선수들의 라커룸을 찾아 직접 사과했습니다.

[임영철/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 : (비디오 판독을) 좀 더 보완해서 다음 대회 때 철저하게 하겠다고 결정이 났어요. 경기 감독관하고 심판들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오심의 아쉬움을 딛고 대표팀은 오늘(9일) 새벽 콩고 민주공화국을 대파하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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