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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원정 도박 일부 시인…선수 생명 '최대 위기'

오승환, 원정 도박 일부 시인…선수 생명 '최대 위기'
<앵커>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시대를 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던 오승환 투수가 선수 생명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늘(9일) 검찰에 출석해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환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5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법처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승환의 선수 인생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일본 무대에서 2년 연속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올 시즌 한신과 계약이 끝나면서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왔습니다.

하지만 도덕성에 흠집이 난 34살의 오승환에게 미국 구단들의 반응은 싸늘하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오승환의 대리인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한신마저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대체 선수 물색에 들어가면서 일본 잔류도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국내 복귀도 여의치 않습니다.

원정 도박으로 이미 홍역을 앓은 삼성이 오승환의 국내 보유권을 갖고 있지만, 임창용을 방출한 마당에 오승환을 받아 줄 리 없다는 관측입니다.

한국 야구의 자랑이었던 국가대표 수호신 오승환의 돌직구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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