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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화재 직전 '꺼진 가로등'…낙뢰 증거?

<앵커>

서해대교 화재 당시 CCTV 화면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사고 주변의 가로등 몇 개가 동시에 꺼지는 영상인데 "낙뢰 때문에 불이 났다"는 도로공사 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오후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서해대교 CCTV 화면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72번 케이블 근처의 가로등 일부가 갑자기 꺼집니다.

같은 장소를 더 높은 곳에서 비추던 CCTV에서도 도로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모습이 포착돼 가로등이 꺼졌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고 지점 반대편인 서울 방향 쪽의 가로등은 잠시 뒤에 다시 켜졌지만, 사고 지점인 목포 방향의 가로등은 계속 꺼져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영상을 근거로 낙뢰 때문에 가로등이 꺼졌고, 케이블에도 불이 붙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여전히 "낙뢰를 관측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20일 정도 걸리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감정이 끝나야만 알수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 6일 만인 오늘(9일) 서해대교에선 일부 구간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송악나들목에서 행담도 안의 대형 아웃렛까지 2.8km에 이르는 서울 방향 1개 차로입니다.

[김경일/도로공사 대전 충청 본부장소상 : 오늘 통행을 재개한 송악나들목에서 행담 구간까지는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구간입니다.]

도로공사는 성탄절에는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파손된 3개의 케이블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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