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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안한 유가…브렌트유 장중 40달러 붕괴

<앵커>

세계 경제에 최대 악재로 등장한 국제유가가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폭락세가 조금 진정되긴 했지만 오늘(9일)도 유가가 다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7.51달러에 마감해 0.14달러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날의 5% 넘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 가격은 6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11월 수출이 전년보다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공급 과다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선물 시장에선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30달러 초반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존 킬더프/선물시장 전문가 :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2월 마지막 주에 일시 적 수요증가에 따라 반등하겠지만 내년엔 시작부터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신흥국에서 국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는 것도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이 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 강세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압박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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