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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달러 강세로 경제 '악재'

<앵커>

미국의 기준 금리가 다음 주에 오를 것이 거의 확실해 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세계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미국의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5.8% 급락한 배럴당 37.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 가격도 5.3% 떨어지며 가까스로 40달러 선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4일,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합의에 실패한 것이 요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다음 주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나타난 달러화 가치의 강세가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농무부는 올해 미국의 밀 수출규모가 4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달러화 강세로 수출 가격이 높아지면서 농산품 수출이 직접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뉴욕증시는 유가 급락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과 일본, 신흥국들은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을 연장하는데 미국은 나홀로 성장세 속에 긴축에 나서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은 더 심화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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