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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비주류 당직사퇴 돌입…문재인 압박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8일) 잇따라 당직 사퇴 선언을 할 걸로 보입니다. 사퇴를 거부한 문재인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서 실력행사에 들어간 걸로 풀이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는 어제도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개최 요구에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기존 거부 의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제가 오늘도 대답을 드리기가 좀 난감합니다. 만일에 그 방안(문·안·박 연대)이 적합하지 않다면 (또 다른) 그런 협력체제가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말 대신 문 대표가 SNS에 올린 시 한 수가 더 관심을 끌었는데 자신의 갈 길을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어제 부산을 찾아 잠행을 시작하며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은 문 대표를 압박하는 차원에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어제 오후 문대표와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갖고 지도부 재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거듭 요구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한 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비주류 당직자들의 당직 사퇴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모임을 결성한 비주류 의원들은 오늘 아침 첫 회의를 열어 문 대표의 사퇴요구를 공식 결의하고 세불리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 대표는 오늘 오전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는데, 현행 지도체제로 혁신을 성공시키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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