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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얼굴 들 수 있나"…총선 심판 경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 핵심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 처리가 안되면 내년 총선에서 얼굴을 들 수 있겠나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여당은 내일(9일)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바로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지만, 야당은 노동개혁 5대 법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50분 동안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살리기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 5대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지난달 국무회의 발언에 이어 다시 총선 심판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정말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 국민한테, 뭘 했냐? 도대체, 이렇게 국민들이 바라보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은 내일 정기국회 폐회 이후에도 법안처리에 전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국회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가 낸 노동 법안이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도대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현재 2년에서 추가해서 배로 연장하는 것이 비정규직 고용 안정이란 어불성설이 어디서 나온는 것입니까?]

여기에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간 정면 대립 등 야당 내 사정도 복잡해 여야 지도부간 원활한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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