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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거시한 넘긴 한상균…합의점 못 찾은 거취문제

<앵커>

2차 집회도 평화적으로 끝났고 조계사 신도회가 요청한 퇴거시한도 지났지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계속 조계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중재를 맡은 도법스님이 밤사이 두 번이나 한 위원장을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계사 신도회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한 시한은 어제(6일)까지였지만, 한위원장은 밤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중재를 맡은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이 어젯밤 자정을 전후해 두 시간 동안 한위원장과 면담한 데 이어, 오늘 새벽에도 한위원장을 찾아갔지만, 거취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법스님/조계사 화쟁위원회 :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오늘은 말하지 않는다. ]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몰래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조계사 주위에 46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했습니다.

그제 열린 2차 민중총궐기는 평화적으로 끝났지만, 경찰은 지난달 14일 1차 총궐기 당시 민주노총이 폭력 행위를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회 이틀 전에 민노총 지도부가 일부 단체에 쇠파이프와 밧줄을 준비시켰다는 겁니다.

[송원영 경정/경찰청 수사1과 : (민주노총이) 자금이라든지 동원 조직이라든지 이런 데 대해 역할 분담을 통해 조직적으로 준비했던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대상자 1천 531명 가운데 585명의 신원을 확인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

민노총은 폭력 시위를 사전에 준비한 적이 없다며 공안 탄압이자 짜맞추기식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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