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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긴 새누리…공천 특별기구 전격 합의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제(6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갖고 공천 규칙을 정할 당내 특별기구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천 준비 작업에 한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어제 저녁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은 내년 총선 공천 관련 특별기구를 만들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공천특별기구를 오늘 공식 출범시켜 공천 규칙을 속도감있고 책임있게 논의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기구위원장에는 사무총장인 황진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천특별기구에서는 현재 50대 50인 당원과 일반국민 참여 비율과 결선투표제, 컷오프 등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공천 규칙들이 광범위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일반국민 참여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상향식 공천으로 청와대와 친박계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반면 친박계는 현행 비율을 유지한 채 1,2위간 결선투표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역 의원 물갈이가 절실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총선 일정이 빠듯해 전격적으로 기구 구성에는 합의했지만 친박, 비박계간 의견차가 워낙 큰 만큼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게 당안팎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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