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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단합과 협동…줄다리기 '유네스코 유산'

<앵커>

학창시절 운동회에서 줄다리기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놀이를 통해 단합과 협동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우리의 전통 줄다리기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지네 모양의 줄을 놓고 초대형 줄다리기판이 벌어집니다.

줄 길이만 200m, 두께 1m, 40톤짜리 동아줄에 주민 1천여 명이 함께 매달립니다.

남녀노소 주민은 물론 놀러 온 외부 손님들까지 어울려 한바탕 마을 잔치가 벌어집니다.

500년 넘게 이어온 우리의 전통놀이 줄다리기가 오늘(2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 나라가 자국의 전통 줄다리기를 모아 공동으로 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해 받아들여진 겁니다.

유네스코는 줄다리기가 동남아시아 벼농사 지역에서 중요시되어온 단합과 협동의 공동체적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허 권/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쌀 경작 문명과 관련돼 있는 공적인 유산으로서 대표성을,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유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줄다리기의 등재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김장과 판소리, 강강술래 등에 이어 18번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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