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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대신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부자의 품격

<앵커>

저커버그에 앞서서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같은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통 큰 기부가 있었지요?  '내가 번 돈이라고 해서 다 나의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시 사회로 돌려주겠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억만장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기부 캠페인 '기빙 플레지'입니다.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함께 시작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810억 달러의 재산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을 기부했고, 워런 버핏도 매년 3, 4조 원씩 기부하며 전 재산 720억 달러의 99%를 사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2011년 인터뷰 : 미국 정부의 예산이 크지만, 자선 기부액도 국내 총생산의 약 2% 정도를 차지합니다.]

사우디의 알 왈리드 왕자도 전 재산 320억 달러의 사회 환원을 선언했고, 대만 기업인 '사무엘 인' 회장, 인도네시아 '다토 시리 타히르' 말레이시아 '빈센트 탄치옌' 회장 등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빌 게이츠/2013년 국회 강연 : 기술 혁신이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도 혜택을 줘야 합니다. 기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액 기부가 없진 않습니다.

지난 3월 조창걸 한샘 그룹 창업주가 4천4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기로 했고,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도 지난 8월 2천억 원대 주식을 기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 부자들은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산이 1조 원 이상인 우리나라 갑부 35명 가운데, 상위 10명은 모두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형 부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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