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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계약…4년 1천2백만 달러

<앵커>

홈런왕 박병호 선수가 4년 동안 연봉 1천 2백만 달러, 우리 돈 약 144억 원에 조금 전 미네소타와 입단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이치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네소타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박병호와 4년간 보장 연봉 1천 2백만 달러, 우리 돈 약 144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합의한 보장 총액보다 1백만 달러가 많지만, 류현진, 강정호와 달리 구단이 협상권을 얻기 위해 적어낸 포스팅 액수보다 선수가 받을 금액이 적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조건입니다.

박병호는 내년부터 2년 동안 275만 달러, 이후 2년 동안 3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고 2020년에는 미네소타 구단이 6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계약 총액은 5년에 1,85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박병호는 강정호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박병호는 지난달 초 1,285만 달러의 최고 입찰액을 써낸 미네소타 구단과 대리인을 통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프리미어 12를 마친 뒤 지난 일요일 미네소타로 떠나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이틀 만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역대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 등 숱한 대기록을 세우며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한 박병호는 이제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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