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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 재앙 닥칠 것…온도 2도 낮추자"

<앵커>

이번 총회의 최종 목표는 온실가스를 줄여서 지구가 더워지는 걸 막아 보자는 겁니다. 구체적으로는요,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에 파리 의정서가 채택되면 교토 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신 기후변화 체제가 출범하게 됩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0.8도가량 상승했고, 2,100년까지는 4도가량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류에게 재앙이 닥칠 거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유바 스코나/IPCC 부의장 (지난 24일) : 기후 변화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변화로 우리는 파괴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되고,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나온 목표가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묶는 겁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선두를 달리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현재 178개국이 감축 목표를 유엔에 통보한 것은 긍정적입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예상치보다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각국이 목표치를 제대로 이행해도 지구 온도가 2.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감축 약속을 지키도록 강제력을 부여하는 문제도 쟁점입니다.

유럽연합은 국제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자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감축에 참여하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기금 조성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쟁점이 많지만, 이번 협상을 두고 외신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주일"이라고 표현할 만큼 기후 재앙에 대한 위기감도 높아서 역사적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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