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MF, 中 위안화 기축통화로 인정할지 내일 결정

<앵커>

중국 돈 위안화를 미국 달러 같은 세계기축통화로 만드는 게 중국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그 꿈이 곧 이뤄질 거 같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위안화를 세계 5번째 기축통화로 인정할지 내일(1일) 결정합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IMF 특별인출권 바스켓에 중국 위안화를 편입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특별인출권 바스켓은 회원국이 IMF로부터 자금을 인출할 때 쓰는 기준통화로 IMF에서는 '국제 준비자산'으로 불립니다.

현재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일본 엔화로 구성돼 있는데, 위안화가 편입되면 5번째로 세계 기축통화 대열에 오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 IMF 실무진이 위안화가 편입 요건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냈다고 밝히고, 자신도 실무진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안화가 SDR 통화에 편입되려면 회원국 지분 70%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만약 미국과 일본이 반대해 표결이 실시되더라도,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지난 2010년에도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을 시도했지만 좌절됐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에 위안화가 SDR 통화바스켓에서 얼마나 큰 비중으로 편입될지, 또 편입 이후에 위안화 환율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