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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놓인 수천 켤레의 신발…"걷고싶다" 시위

<앵커>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한 광장입니다. 운동화, 신발, 부츠같이 각양각색의 신발 수천 켤레가 놓여 있습니다. 테러 이후 프랑스 정부가 시위와 행진을 금지하자 환경운동가들이 걷고 싶단 항의의 뜻으로 이렇게 신발을 전시해 놓은겁니다. 파리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며 이번에 협약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수천 켤레의 신발이 놓여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테러 이후 프랑스 정부가 행진을 금지하자 신발을 전시해 항의했습니다.

주최 측은 신발 무게만도 4톤이 넘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신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행진을 대신해 시민 4천여 명이 3킬로미터에 걸쳐 인간 띠를 이으면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각국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물랑/환경운동가 : 인간띠는 우리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기후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프랑스 정부의 시위 금지 방침에 항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총회 공식 개막일인 오늘(30일)도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습니다.

런던과 베를린,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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