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故 김영삼 前 대통령의 삼우제가 진행됩니다. 또 오늘부터 일반 시민도 임시 참배소에서 참배할 수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상도동 사저를 바라보는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3묘역 우측 능선, 故 김영삼 前 대통령이 영면에 든 자리입니다.
누르고 또 두드리고, 봉분 위에 잔디 입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봉분 양쪽으로는 묘지 터를 파다 발견된 커다란 '돌 알' 두 개가 놓였습니다.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이 돌 알을 좋은 묫자리의 증거로 해석했습니다.
지금은 봉분 앞에 목재로 만든 임시 묘비가 서 있지만, 앞으로 대통령의 생애를 새긴 석재 묘비가 들어서게 됩니다.
내년 1월 최종 작업을 마치게 되면 이곳에서 참배가 가능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삼우제는 오늘 오전 묘역에서 유족과 생전 측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인은 오늘부터 묘역 진입로에 마련될 임시 참배소에서 참배할 수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 씨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소회를 남겼습니다.
현철 씨는 돌아가신 뒤에야 나온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통합과 화합이라는 메시지가 절절하게 전해온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