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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인근 빈집 수십 채 화재…대피 소동

<앵커>

부산의 한 특수학교 인근 빈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재개발 지역에 방치된 빈집 수십 채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학생과 주민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빈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부산 남구의 한 특수학교 뒷 편에 있던 빈집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오늘(27일) 오전 8시 반쯤.

빈집 4채가 불에 탔습니다.

그런데 30분 뒤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불이 나면서 재개발구역 빈집 20여 곳이 추가로 불에 탔습니다.

[이길만/부산 남구 : 한쪽에 불을 거의 다 끄고 나서 돌아보니까 산 쪽에서 또 불이 올라오더라고요.]

불은 인근 특수학교 울타리 옆까지 번졌습니다.

연기가 학교까지 뒤덮으면서 교사들은 본관에 있던 장애 학생 200여 명을 별관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박성렬/특수학교 행정실장 : 인근 20~30미터 지역에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학생들을 대피시켜놓고 민간지역과 본교 내 나무 부분까지 살수를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5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남성현/부산진소방서 지휘조사계 : 인근 주택에 화재 진압을 한 이후에도 계속 바람으로 재발화가 되면서 (주택에)살고 계시는 거주민들이 대피하고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불씨가 바람에 날아가 옮겨붙었을 가능성과 함께 빈집에서 두 차례 잇따라 불이 나면서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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