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서울에 함박눈도 내리고 갑자기 기온도 뚝 떨어지면서 이제 계절이 겨울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밤사이 충남과 호남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소식은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맹추위에 서울 홍대 앞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습니다.
목도리는 기본, 귀마개와 마스크까지 써봐도 매서운 칼바람을 견디기엔 역부족입니다.
버스정류장은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시린 손에 입김을 불고, 가만히 서 있기 힘들어 발을 동동 구릅니다.
어묵 파는 가게를 찾는 발길은 늘었습니다.
따끈한 국물에 언 몸을 잠시나마 녹여 봅니다.
[윤정훈/유학생 : 장갑 껴도 손 시렵고, 진짜 막 따뜻한 것도 당기고 좀 많이 춥습니다.]
어제 서울의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 5도를 밑돌았고, 간간이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충남 천안과 서산, 전북 임실 등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10~20cm의 눈이 쌓였고 한라산에는 6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밤사이 충남과 호남 지역에 눈이 더 내려 아침 출근길 교통혼잡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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