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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대가성 의혹'…최윤희 전 합참의장 밤샘 조사

<앵커>

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자신의 아들과 무기 중개상 사이에 오간 돈은 정상적으로 빌려 쓰고 갚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피곤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최윤희/前 합참의장 : (충분히 소명하셨나요?) 예. 다 소명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 수사단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5천 800억 원 규모의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합동 수사단은 와일드캣을 도입할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최 전 합참의장이 시험 평가서를 조작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현직 군 관계자 7명은 기종 선정 과정에서 시험 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최 전 합참의장의 아들이 와일드캣 도입을 중개한 무기중개업자 함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받았다가 1천 500만 원을 돌려준 사실도 이번 수사의 쟁점입니다.

최 전 의장은 아들과 함 씨의 돈 거래 사실은 사전에 전혀 몰랐고,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 개입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의장 본인이 직접 돈거래를 한 정황은 나오지 않은 데다, 아들과 함 씨 모두 정상적인 채권채무 거래였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합동 수사단이 최 전 의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진 아직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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