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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 물고문"…'막말' 트럼프 지지율 상승

<앵커>

'테러용의자를 물고문해야 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중 한 명인 트럼프가 한 말입니다. 상식 이하의 막말이기는 한데, 파리 테러의 여진 때문인지 트럼프의 지지율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공화당 경선후보인 트럼프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물고문을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후보 : 물고문을 다시 도입할 것입니다. IS가 한 짓에 비하면 사소한 것으로 강한 심문기법을 다시 도입할 것입니다.]

IS가 한 짓에 비하면 물고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IS를 응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S가 추한 머리를 다시 드러냈는데 미국인들에게 한 것처럼 IS를 참수해야 합니다.]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트럼프는 무슬림에 대한 강경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에 오는 난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들을 감시하고 특정 이슬람 사원들도 감시해야 합니다.]

파리테러 뒤 이런 극단적 강경 발언들이 보수론자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2위인 벤 카슨과의 격차를 벌였습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에 깔려 있는 테러와 이슬람 공포를 자극하면서 트럼프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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