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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서 폭죽 던져 '난동'…도 넘은 '훌리건'

<앵커>

훌리건은 유럽의 축구장의 말썽장이, 과격 축구 팬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훌리건들의 난동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스 프로 축구에서 벌어진 최악의 난장판을 정성진 기자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자>

원정팀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 폭죽이 날아옵니다.

홈팀의 과격 팬들이 던진 폭죽에 놀란 선수들은 황급히 대기석으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수습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과격 팬들은 경기장까지 내려와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소화기를 쏘아댑니다.

경찰도 공포탄을 쏘며 대응에 나섭니다.

[올림피아코스(원정팀)는 물러가라!]

그제(21일) 저녁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홈 팀인 파나시나이코스와 원정 팀인 올림피아코스 간 라이벌 경기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홈팀 과격팬, 훌리건의 난입으로 경기는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취소됐습니다.

원정팀 선수 2명이 다쳤고 경찰 3명도 다쳤습니다.

아테네 당국은 관중 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프로 축구에서 최대 라이벌로 알려진 이 두 팀 간의 경기는 지난 2월과 4월에도 팬들의 난동때문에 취소됐습니다.

지난 2007년엔 과격 팬들간의 충돌로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리스 프로축구협회는 양팀 경기에 한 해 원정팀 팬들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지만 도를 넘어선 훌리건들의 난동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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