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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전적 2승 2무 2패…'수평 깨뜨린다'

<앵커>

경기가 열릴 도쿄돔에서 한국 야구는 여러 차례 환희의 순간들을 만들었습니다. 

내일(19일)도 다시 한번 감동을 기대하면서, 도쿄돔 한일전 역사를, 이성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아시아 최초의 돔구장인 도쿄돔에서 한국과 일본이 처음 만난 건 지난 1991년 프로 올스타 대항전으로 창설된 '슈퍼 게임'입니다.

첫 경기에서는 우리가 완패를 당했지만, 4년 뒤에는 이상훈과 김용수, 구대성, 선동열까지 간판 투수들이 총출동해 0대 0, 첫 무승부를 이끌어냈습니다.

1999년에도 화끈한 장타 대결 끝에 8대 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펼쳐진 한일전은 '도쿄 대첩'으로 영원히 기억될 명승부입니다.

2대 1로 뒤져 있던 8회에 이승엽의 통렬한 역전 투런 홈런으로 한국 야구는 도쿄돔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승엽/SBS 특별해설위원 : 중반전까지는 아무것도 한 게 없지만 마지막에 한 타석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두 차례 도쿄돔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첫 경기에서는 콜드게임 완패를 당했는데, 2차전에서는 선발 봉중근의 눈부신 역투로 1대 0 승리의 환희를 맛봤습니다.

도쿄돔 한일전 통산 전적은 2승 2무 2패로 팽팽합니다.

도쿄돔은 천으로 된 천장을 바깥보다 높은 실내 기압으로 떠받치기 때문에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나고,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도 짧아 홈런이 많이 터지는 구장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또 한 번의 명승부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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