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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조성진 "유명세보다 훌륭한 음악가로"

<앵커>

요즘 클래식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씨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명해지는 것보다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음악계 노벨상,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씨.

쉴새없는 세계 순회연주회 도중에, 잠시 도쿄 폴란드 대사관 주최 기자회견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성진/쇼팽 콩쿠르 우승자 : 연주할 때는 제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을 잘 못합니다. 유튜브로 확인하는데, 폴로네즈 연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1점을 준 심사위원을 만나봤느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여유를 잃지 않았고, 유명해지기보다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필립 앙트르몽(1점을 준 심사위원) 씨는 아직 못 만났습니다. 유명해지는 것도 환상적이겠지만, 저에게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쇼팽 콩쿠르의 위상을 보여주듯 각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미 일본 대형 레코드가게에는 조 씨의 연주 CD가 주요 코너를 차지했습니다.

조성진 씨는 현재 일본 공연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있어서, 모레 NHK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내년 2월 귀국 전에 일본에서 몇 차례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실황 연주 음반을 사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라는 설명에 자신도 놀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성진 : 포털 사이트 메인에 제가 있는 걸 보고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응원이 정말 힘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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