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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잔 커피, 몸에 좋다? 꼼꼼히 따져봐야"

<앵커>

커피 좋아하시는 분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커피를 하루에 3~5잔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최고 7년은 더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건지는 좀 따져볼 대목이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한 두 남녀의 혈압과 심장 박동수, 그리고 혈당을 측정합니다.

이어 진한 커피를 마시게 한 후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남성은 커피를 마신 후 5분이 채 안 돼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지만 여성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경서/26세, 실험참가자 : 커피를 먹고 나서 맥박이 빨라지는 걸 느꼈고요. 정신이 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카페인 분해 효소가 적으면 커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위험도가 높아지고 수면 장애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박병원/순천향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본인이 잘 안 맞는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부정맥도 악화시킬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혈압도 높이고.]

세계보건기구는 커피 속 포름알데히드가 방광암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를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반면에 카페인 분해 효소가 많은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속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물질 때문입니다.

[박세은/24세, 서울 성동구 : 좀 나른하고 힘이 없고 그런데, 커피를 마신 뒤에는 집중도 잘 되고 일의 능률도 오르는 것 같아요.]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30년 동안 마신 커피의 양과 수명과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길었습니다.

전립선암과 간암 위험도를 30~40%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연구에 사용된 커피는 설탕과 크림을 뺀 원두커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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