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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호소하던 유승준, 돌연 소송 "비자 자격 있다"

<앵커>

가수 유승준 씨입니다. 병역기피 논란으로 벌써 오랫동안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러 차례의 입국 읍소가 통하지 않자 이번에는 소송을 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승준/지난 5월 : 제가 젊었을 때 내렸던 결정이나 모든 잘못에 사죄를 드리고,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선처를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5월 가수 유승준 씨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국내 입국을 허락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입대 예정이었던 지난 2002년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키고 입국이 금지된 지 13년 만이었습니다.

그러나 유 씨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고, 심지어 인터넷 방송 중 욕설 논란에까지 휘말렸습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소송을 냈습니다.

미국 국적이지만 자신은 재외동포고, 따라서 재외동포의 국내 체류 비자인 F-4 비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일방적인 매도 속에 살아왔다며 이제 한국에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정당한 비판을 받으려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유 씨는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한 미국인이기 때문에 국적 회복이나 입국 금지 해제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유 씨의 소송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병역 기피를 위해 떠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저러느냐는 쪽과 이젠 용서해줄 때도 되지 않았냐는 쪽으로 갈려 오늘(18일) 하루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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