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국 축구 경기장에 울려퍼진 '라 마르세예즈'

<앵커>

독일과 네덜란드의 축구 경기는 테러 위협으로 취소됐습니다. 예정대로 열린 영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선 프랑스 국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과 네덜란드의 축구전이 예정됐던 하노버 경기장입니다.

무장 경찰들이 경기장을 샅샅이 수색합니다.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 둘 발길을 돌립니다.

테러 첩보가 입수되면서, 경기는 시작 1시간 반 전에 전격 취소됐습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독일 내무부 장관 : 축구 경기에 대한 위험 징후가 저녁이 되면서 점점 뚜렷해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축구 대항전은 예정대로 영국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경기장의 대형 아치는 프랑스 삼색 국기로 물들었고, 경기장 외벽에도 프랑스 혁명 이념인 '자유, 평등, 박애'가 새겨졌습니다.

양국 선수뿐 아니라 관중은 프랑스의 국가를 더 크게 함께 부르며 테러 앞에 두 나라가 연대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위험이 있는 이중 국적자를 추방하기 위해 헌법까지 바꿔야 한다며 IS와의 일전을 강조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일상을 파괴하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유약해서 마시멜로 같다고 평가를 받았던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이후 드골 같은 단호한 지도자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 "내 증오 주지 않겠다" 테러범에 단호한 메시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